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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자의 골프뉴스

한국 남자골프, 유럽과 한판 대결

최경주, 양용은, 앤서니김 등 해외파 가세
김경태 등 한국골프 정예군단 유럽과 한판 맞대결

사진_연합뉴스

악수하는 '탱크' 최경주와 해링턴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탱크' 최경주와 아일랜드의 파드리그 해링턴이 10일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이 열릴 예정인 제주 핀크스골프장에서 우승컵을 앞에 놓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남자골프가 유럽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최경주를 선두로 지난 해 KPGA 슈퍼루키 김경태와 강경남 그리고 황인춘 등 내로라하는 한국선수들이 13일 제주 핀크스골프장(파72, 7,345야드) 개막하는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강호들로 구성된 유럽연합군과 실력을 겨룬다.

발렌타인챔피언십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유럽프로 골프투어로 아시아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인 대회이기도 하다.

간판 최경주를 비롯해 30여명의 정예멤버로 구성된 한국 선수들은 한국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며 칼을 갈고 있다.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예년보다 일찍 귀국한 최경주는 "올해 소니오픈에서 우승도 하고 컨디션도 매우 좋다. 바람이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국내무대인만큼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2007년 KPGA 무대를 휩쓸었던 김경태의 자신감도 하늘을 찌른다. 연초부터 아시아투어를 돌며 샷감을 가다듬은 김경태는 올해 처음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겠다는 각오다.
  최경주 이외에도 미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들의 선전도 기대해볼 만 하다. 그 중에서도 제주도 출신인 '바람의 아을' 양용은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진출한 양용은은 지난해 10월 한국오픈 이후 5개월만에 나서는데다 고향에서 벌어지는 대회이니만큼 고향팬들에게 확실한 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일전을 벼르고 있다. 한편 미PGA 투어의 유망주 앤서니김도 한국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이에 맞서는 유럽군단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앞세워 한국팀을 제압할 태세다. 유럽군단의 선두 주자는 2007년 브리티티오픈 챔피언인 타드리그 해링턴. 지난 2004년 신한동해오픈때도 한국을 찾았던 해링턴은 지난 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과거 7년간 미국 선수들에게 빼앗겼던 우승컵을 되찾아온 여세를 몰아 현재 세계랭킹 10위에 올라있다.

해링턴과 함께 유럽팀을 이끌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콜린 몽고메리의 불참이 아쉽지만 라이더컵 유럽대표팁 선수로 활약했던 폴 맥긴리가 출전 선수 명단이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 시즌 아시아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던 중국 골프스타 량웬총도 대회에 출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발렌타인챔피언십은 SBS골프채널이 1,2라운드는 오후 2시, 3,4라운드는 오후 1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정원일 기자 ump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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