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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자의 골프뉴스/골프 속보, 대회 뉴스

2008년 필드가 뜨겁게 달아오른다

2008년 두둑해진 상금… 세계 고수들 총집합
국내외`황금필드'막오른다

KPGA 22개대회 상금 113억·KLPGA 27개 103억
최경주·박세리·한희원 등 해외파 선전도 기대

2008년 필드는 그 어느 해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는 연초부터 남자선수들의 선전소식이 잇달아 날아들고 있고 이번 주부터는 미LPGA 투어를 호령하는 한국 낭자군까지 승전 릴레이에 가세한다.

국내무대도 이에 질세라 뜨거운 필드 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남자와 여자 모두 개성 넘치는 스타플레이어를 앞세워 골프 팬들을 필드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판 커진 국내투어, 볼거리 풍성
올 시즌 프로무대는 판이 커진 만큼 볼거리도 가득하다. 먼저 국내투어의 대회수가 크게 늘었다.

KPGA 투어는 지난해에 비해 5개 대회가 늘어난 22개 대회에 113억원의 총상금이 걸려있고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KLPGA 투어는 총상금 8억원의 역대 최대 상금이 걸린 하이원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을 비롯해 올 시즌 27개 대회에 103억원의 총상금을 내걸었다.

세계적인 강호들의 플레이를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것도 올 시즌 골프팬들에게는 큰 즐거움. 올 시즌에는 남녀 유러피언투어 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돼 세계적인 강호들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KPGA는 3월 13일부터 제주도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장에서 총상금 27여억여원이 걸린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KLPGA 역시 11월에 여자 유러피언 투어 대회인 코리언 레이디스 마스터스(가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어의 몸집이 커진 만큼 수많은 새로운 스타플레이어가 탄생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세대교체가 한창 진행중인 국내 투어의 특성 상 `뉴 페이스'의 등장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해 데뷔전 우승을 시작으로 3승을 거두며 신인왕은 물론 상금왕과 공동 다승왕까지 싹쓸이했던 김경태를 넘어서는 `제2의 김경태' 탄생여부는 올 시즌 KPGA 투어에서 가장 큰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벌써부터 국가대표 출신의 허원경과 김혜동 등 주니어시절 김경태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선수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KLPGA 투어도 대어급 신인들의 가세로 빠르게 진행중인 세대교체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0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 트리오인 정재은, 유소연, 최혜용은 물론 지난 해 2부투어 상금왕 출신인 김혜윤도 하이틴 스타 돌풍의 주역을 꿈꾸고 있다.  또 2인자 탈출을 선언한 안선주와 문현희도 호시탐탐 우승컵을 노리고 있어 매 대회마다 치열한 승부가 기대된다.

정원일 기자 umph@dt.co.kr